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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보는 세상

홍콩과 마카오

by 바이칼호1 2022. 10. 13.

2015년 2월 겨울의 끝에 남쪽 나라는 따뜻했다. 가족과 함께 홍콩과 마카오 등 여러 곳을 다녔었다.

홍콩은 누구의 땅일까? 지금은 영국으로 부터 반환받은 중국땅이고 홍콩 수장인 행정장관은 홍콩이 정한 행정기본법에 따라 1500여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서구열강에 차용당했던 홍콩의 스탠리 해변은 기후와 경치가 좋아 여전히 네덜란드 등 서양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해저무는 홍콩의 스탠리 해변


마카오는 1557년 명조부터 1999년까지 포루투칼에 빌려줬던 섬이다. 스페인도 아닌 포르투칼에 청조가 아닌 명나라때이다.

마카오는 카지노로 유명하고, 현재는 팬더믹 상황과 후유증으로 관광객이 급감하여 많은 침체에 빠져 있다.


마카오의 악사들



2015년 봄엔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청말에 서태후가 있었고, 여행 당시 우리나라엔 박근혜 전대통령이었다. 생각할 수록 너무 비슷하였다. 그런데, 우린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고, 때론 정권이 교체된다. 우리나라 정치는 오징어 게임속 줄다리기와 같다. 그런데 한쪽은 줄을 단단한 바위에 매어 있어 난공불락이지만 , 가끔은 썩은 줄이 끊겨 운좋게 이기기도 한다.

세기가 바뀌어 중국과 마국의 패권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중국은 미국의 힘을 잘 알고 있다. 자유시장경제하에서 발화한 창의적 혁신기술들과 지적재산, 그러나, 연필하나도 못 만드는 미국의 허실도 역시 간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시진핑은 자본을 우대하지 않으려 한다. 자본가의 싹쓸이를 제어하지 않으면 인민의 삶이 개선되지 않아 체제에 어긋난다고 여겨 통제를 강하게 한다.

시장경제의 꽃처럼 자유분방했던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 귀속되면서 어떻게 변하게 될지, 미중 패권경쟁속에 어느체제가 미래의 삶에 더 나은 좌표가 될지는 홍콩과 마카오를 눈여겨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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