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로그

정치를 왜 하려 하는가?

by 바이칼호1 2023. 5. 24.

정치는 결국 말로 하는 것이다.  저주와 혐오의 언어로  타인을 공격하거나, 무얼 뺏어 오겠다는 정도로 작은 세상이나마 구할 수 있을까?

공자는 정자정야(政者正也)라 하였으니, 다스리는 사람은 발라야 한다 하였다. 지위가 높고 낮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관말직 (微官末職)이라도 언행부터 바른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한다.

다음 덕목으로, 이미지가 아닌 내실있는 비젼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허세와 겉폼으로는 잠시 현혹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속빈 강정으로 끝나는 허업이 될 뿐이다.

청렴과 도덕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무릇 정객은 본인이 아닌 주권자를 위해 봉사의 자세로 임해야 오래 지지를 받아 뜻을 펼칠 수 있다. 잠시 명성이나 얻으려 한다면, 역시 허업에 그칠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정보를 섭렵(涉獵)하고,  응용과 적용할 줄 아는 실용적 창의성 또한 필요하리라 본다.

정치는 단순한 돈벌이나 하는 사업이 아닌, 인본주의를 바탕한  종합예술(綜合藝術)이라 할 것이니, 유능한 정객이 되고자 한다면 상인의 지혜와 학자의 양심으로, 주권자를 위해 멸사봉공 (滅私奉公), 헌신하려는 각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술이나 마시고, 객담이나 늘어놓는 자들, 취득한 정보로 투기나 하려는 자들이 있다면, 어찌 유권자한테 보다 나은 삶을 약속하며 선택해 달라 간곡하게 청할 수 있겠는가.

'수필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50년 6. 25 전쟁과 진정한 애국의 길  (0) 2023.06.25
담배  (0) 2023.06.05
  (0) 2023.05.24
훌륭함은 앞 뒤가 다 같다.  (0) 2023.04.05
침묵은 금인데  (0) 2023.03.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