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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그

by 바이칼호1 2023. 5. 24.

이말하고 생각하면 저쪽에 걸리고
저말하고 생각하면 이쪽에 걸린다.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데, 분기탱천한 일이 많다보니 말이 앞선다.

한때 면세점에 투자했다가 속은 걸 깨닫고, 장사치와 사업가의 차이에 대해 여러말을 단톡방에 한 적이 있는데, 그땐 면세점 유통업 대표에 속아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그랬다.
그러고 생각해 보니, 선량하게 장사하는 친구들이 많은 방이었다. 얼마나 미안했던지...

회사 다닐 때 별명이 크레물린(속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과묵하단 의미)였는데, 소통하려고 시작한 SNS로 너무 가볍게 떠들다가 인심을 많이 잃었다.

그러나, 꼭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었다. 여러 말 속에
진실, 그리고 미래...

그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많은 희생을 지금껏 치루고 있다.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진실하면 믿고 따를 수 있다.

여당이던 야당이던 마찬가지이다. 노선보다 더 중요한 미래를 위해 진실한 쪽을 선택할 것이다.

이과 공부를 포기하고, 고시공부를 포기하고, 재수말미에 문과로 바꿔 취업도 잘 안되는 국문학과를 택했던 이유도 감동을 줄 진실을 알리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다.

말이 족쇄가 됨을 매번 느끼나 침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늘 고민한다.

지금 집권세력은 진실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단지 절대권력을 영위 유지하려고 미래를 볼모로 잡고 있을 뿐이다.

물론 나도 거짓에 가까운 미사여구가 많지만, 진실을 전하려는 포장이라 생각한다.

말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침묵은 금이 아니다.

말의 핵심을 짚을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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