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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그

담배

by 바이칼호1 2023. 6. 5.

인류가 만든 해악한 것 중에 하나는 담배일 것이다.  담배는  습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교때 코를 다쳐 몇번 수술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담배를 피면 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거워 지고, 목소리가 탁해 짐을 느낀다.

기러기 생활할 때 최면을 배워 금연에 성공한 적이 있다. 최면에는 자기최면과 타인최면이 있는데, 타인최면으로 금연시켜 본 적은 없어도 자기최면으로는 가능했다.

그러다가 트레이딩 하면서 다시 피우게 되었는데,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었다.  그 뒤로 주변 사람들한테 나는 담배를 언제든 끊을 수 있고, 어제도 끊었고, 좀 전에도 끊었었다고 자랑삼아 말하곤 하였다.

그 말은 금연하려다 매번 실패하고 합리화한 사회주의자이자 실패한 작가인 버나드 쇼의 말을 인용한 것이었다.

버나드 쇼는
“종교는 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은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나는 내 눈으로 세상을 보면서 세상은 개선되어야 할 곳임을 알았다.” 라고 생전에 말하고, 그의 묘비명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라고 적혀 있다.

버나드 쇼가 못한 일을 하고 싶다. 나도 우물쭈물 하다 가지는 말아야지.

우선 건강에 좋은 담배를 만들면 어떨까.

아들이 사준 전자담뱃대를 만지며 고민한다. 바람쐬러 옥상에 또 올라가야 하나?



https://omn.kr/rf0j

'영혼의 비타민' 담배? 결과는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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