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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social)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

by 바이칼호1 2023. 1. 18.

우리나라 학생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동안 공부를 한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다. 반면 학업 성취도는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우리나라만 장시간 공부를 하는 걸까? 단순히 개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사회 구조적인 문제일까? 만약 후자라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지난 6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한다. 심지어 초등학생조차 8시간 넘게 공부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시간이다. 참고로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단연 1위다. 2위인 핀란드와도 무려 3시간 차이가 난다. 물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나치게 오랜 시간 학습에만 매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지나친 사교육 의존도도 문제다.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학원 서너 군데 정도는 기본으로 다닌다. 이러다 보니 정작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떨어지고 창의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심각하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 역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따라서 이제라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교육은 학벌주의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사교육은 민주시민 양성을 저해하여 보수화 시키고, 그를 통해 얻은 능력과 무관한 학벌로 기득권을 지키려 사회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교육 균등의 기회를 훼손한다.

만일 자녀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학업 대신 그 분야에 집중하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게 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교육정책 수립 시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자 개성에 맞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어쩌면 이미 그 답은 나와 있는지도 모른다.예를 들자면 한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고, 선생님과의 소통 기회를 늘린다거나 아니면 교사 평가제를 도입하여 교원 양성 및 임용 과정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4항에서도 모든 국민은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방식으로는 아무리 훌륭한 제도를 만든다 해도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이탈리아인 베라르디가 본 한국사회 특징은 우선 첫번째가 경쟁이 끝이 없다라고 한다.
두번째는 극단적 개인주의. 세번째는 일상의 사막화라 한다. 네번째는 생활리듬의 초가속화라 한다. 정말 끔찍하고 충격적이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강력한 현대 허무주의에 순응해 버린 나라라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을 입시로 생각하지만 독일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독일은 경쟁을 못하게 한다. 교육에서의 경쟁은 야만이라면서 시험날짜도 안가르켜 준다. 어느 날 갑자기 시험본다고 한다.

교육제도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를 지배했던 일제의 영향과 유습으로 무슨 공부를 전쟁치르듯이 하는데, 공부는 하고 싶은 분야를 필요에 따라 할 때 학습효과가 높다고 한다.

잠을 못자고 공부하면 뇌에 이상이 생겨 나중에 문제가 된다는 잠 잘자며 아이비리그 제일 많이 가는 유태인들의 학습법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치매증상이 있어서, 과거 역사를 자주 잊어버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학벌 숭배현상이 나은 최근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암기능력으로 따는 학벌이 중요한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농사짓는 법을 노동력이 있는 후대에 가르키는 것은 노동력이 떨어진 사람들을 먹여 살려 달라는 것이지 돈 받기 위함이 아니다.

학벌이라는 옛날 갑옷을 벗어 던져야 홀가분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야 교육제도도 바뀌고, 청소년 세계 1위 자살률도 떨어지고, 출산율도 다소 높아질 것이다. 경쟁처럼 비교육적인 것이 없다. 이제라도 교육의 목표를 바꿔야 한다.

밤낮이 바뀐 요즘에 두서없이 몇자 적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내 말에 동의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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