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물가 인상율이 멈추고, 어느정도 유동성 자금을 회수하면서 금융시장 또한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반면 우리는 레고랜드 사태후 금융시장의 대 혼란으로 엄청나게 돈을 풀고 있으나, 시장은 멈춰 섰다. 그나마 풀리는 돈은 신용도 좋은 대기업들 몫이다. 내년에 큰 폭의 물가 인상이 예상된다.
수도권 개발사업 요지에 300억원 담보 대출을 약속한 금융기관에서 최종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제2금융권에 알아보고 있다. 안되면 고금리 사채를 써야 한다.
정치가 경제를 한두번 망치는게 아니다.
건설사 여러곳이 내년 만기가 다가올 단기 채권을 못 막으면 줄줄이 부도날 것이다. 건설사가 망하면 재건축 사업 등이 가능해질까? 연일 아파트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이럴 줄 알았다. 자금조달에 실패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트레이딩으로 조달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트레이딩은 누적 수익으로 큰 복리효과를 낼 수 있다. 리스크 헷지를 위한 계획을 다각적으로 세우고, 파이롯 트레이딩으로 점검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최근 2~3년에 크게 오른 것은, 차트를 보는 사람들은 유동성에 따른 가수요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2019년 부터 매수가 많지 않은데, 가격은 급등했다. 거래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 소수 영끌족이 언론 장사들한테 속아 산 것을 시장가격이라 할 수 있을까? 그 가격은 쉽게 꺼지게 되어있다. 위 차트에서 처럼 과매수 구간이었다.
다음이 문제이다. 2019년 가격으로 되돌아 왔는데 지금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가격이 유지될까?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있으니 다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많은 언론사들이 펌프질 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수 있지만 내릴 가능성도 적다. 지금의 금리가 정상이고, 과거 팬더믹 상황에서 저금리가 이상한 것이었다.
공급부족으로 다시 오를 것이라고, 언론 장사들이 선전하기 시작할 것이지만, 돈 있는 매수자가 부족하다.
정치를 잘 하면, 경제사정이 좋아져 당연히 아파트 값도 오를 수 있다. 내 생각에 5년 후까지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다. 그 이후에도 출산률 감소로 실수요자들이 사라져 일본처럼 버블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정부를 지지한 유권자 심리중에 아파트값 유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성향에 맞추어 정부가 규제를 몽땅 풀어버릴 것이지만, 그럴 수록 더 하락할 것이다.
아파트값은 올리려 하는 정부에선 내렸고, 내리려 하는 정부에선 올랐다.
금융시장은 어떤가?
다행이 1450원대로 고점을 찍던 킹달러가 주춤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평가에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수지가 문제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여파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과, 세계 경제가 안좋아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 면도 있으나, 대중국 적자 등, 정부가 관리를 잘못하는 이유도 크다.

국가채무가 많은 일본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도 버티는 이유가 전성기에 해외에 투자해 놓은 자산이 많아 그곳에서 달러가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무역수지 적자에 이어 수출이 감소되고 있으며, 내년(2023년) 전망이 좋지 않다.

수입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수입에 대해 알아보면 설계수명이 다한 폐기전 석탄발전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지금의 에너지 수급문제는 쉽게 단기간 내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석탄발전을 돌린다고 하지만, 유럽이나 북미지역 수출을 위해서...그리고 국내법 때문에라도 REC 수요는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것이다.
SMP상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전 상반기 적자(14조)가 커서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를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연료원별 전력거래량 비중은 아래와 같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국 우선주의’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미 노르웨이는 EU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의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고 호주도 LNG 수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전망은 어떨까?
여전히 SMP 거래가격이 높다. 지금 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속으로 엄청 웃고 있을 것이다. 지금 계산으로 날려먹은 내 발전소의 1년 수익은 대략 43억원(8MW *(277+64*1.5)*365*4H) 정도이다.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수익은 크게 공사수익과 운영수익으로 나뉜다. 공사수익은 국가계약법상 정해진 20% 정도이고, 운영수익은 SMP(계통한계가격)과 REC(신재생 추가 지원가격) 의 합산가격으로 산정된다. SMP는 오르고 있고, REC는 내려, RPS 제도 목적상 REC는 결국 사라질 것이고, 가격 경쟁력은 화석에너지 사용 발전원보다 신재생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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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9
그런데, PF를 할 때 공사비를 많이 받아 공사수익을 많게 책정하면 당연히 운영수익률이 떨어지고, 1년 거치 10년 상환 방식으로 이루어 진다. 그래서 거치기간과 어느정도 상환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발전수익이 창출되게 된다.
공사마진을 많이 챙기려 PF를 많이 받으면 사업주들은 원리금 상환하느라 수익을 내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그래서 태양광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업체선정과 협의를 잘 해야 한다. 태양광이 수익이 안나는 사업이라는 세간의 오해는 PF를 과다하게 받기 때문이며, 금융기관에서 그간에 공사비의 150% 이상 대출해 주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태양광은 금융기관에서 원리금 상환에 문제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 할 곳이 많지 않다. 건물주들은 대개 20년 이상 공장 등을 운영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고, 대부분 산악지역인 우리나라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산에는 설치를 사실상 못하도록 산지법 등을 강화했으며, 토지주들은 가짜뉴스 때문에 전자파나 중금속 나온다고 알고 있고, 전통적으로 땅을 소중히 여기는 정서 때문에 농사보다 수입이 많다 하더라도 태양광을 설치할 생각이 없으며, 지자체에서는 사실상 허가가 불가하도록 이격거리 등을 조례로 묶어 놓았다.
어둠은 계절처럼 어김없이 오고 가는 것이지만, 이번엔 빨리 걷히길 기대해 본다. 그러지 않으면 여러사람 더 힘들어질 것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어려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 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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