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밤 포르투갈과 월드컵 회심의 일전이 있다. 한국 특유의 성실함과 스피드를 이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스쳐가듯 지나갔지만 기억을 더듬어 포르투갈을 정리해 보아야 겠다.
2차 사기 당한 후, 가족과 다녀온 포루투칼은 스페인과 함께 남유럽의 낭만이 배어 있는 곳이었다. 대도시는 수도 리스본과 포루투가 있다. 포르투갈은 기후가 좋고, 물가가 싸며, 사람들이 친절한 곳이다.
포루투칼은 남서부 유럽의 작은 나라로 면적은 우리나라(남한)과 비슷한 9만km2 정도이다. 한때 스페인과 더불어 대항해 시대의 주역이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이 선진국의 기틀을 닦는 데에는 스페인과 포르투칼로 부터 시작된 제국주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 옆에 붙어 있는 땅이다. 우리가 중국 옆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듯 한다. 스페인도 중국처럼 오랜 내전을 겪었고, 그 와중에 포르투갈이 독립국가를 이루었다.
우리와 가장 비슷한 유럽의 국가인 것이 독재체제에 길들여진 국가운영과, 한두사람의 영웅을 숭배하는 현상, 결국 알프스 이남은 유럽이 아니란 조롱을 받아야 했던 국가이다.
축구는 잘하는 나라인데, 과거의 전성시대는 지나가고 느긋함이 지나쳐 노쇠하게 느껴졌다. 곳곳의 전경은 그림같았다.
포르투갈 리스본에는 빨간지붕 집들이 많았다.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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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남부에는 보석같은 작은 도시들이 숨어 있다. 라고스, 그 외에도 해안 절벽을 따라 트래킹을 하는 등 다양한 엑티비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폰타 다 피에다데, 알부페이라 등이 절경이었다.






포르투갈은 대서양의 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나라이며, 고요한 전원 및 많은 소나무 숲을 미래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그대로 남겨 두고 있는 나라이다. 세계 최고의 농업 조건으로 최고 품질의 육류와 생선을 사용하므로 포르투갈 요리의 품질과 인기가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에 유명한 음식은 계란으로 만든 에그타르드가 있다.

스페인은 오랜 내전을 겪으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이웃나라 포르투갈에서는 그와 전혀 다른 학자 출신의 독재자 살라자르가 독특한 방식으로 국가경제를 서서히 무너트렸다. 그의 악명은 다른 폭군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살라자르의 행보도 여느 독재자 못지않게 지독하기 그지 없었다. 오죽하면 포트투갈에서 오래 생활했었던 [헤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엔 K.롤잉이 작중 어둠의 마법사를 살라자르 슬리덴린의 이름을 안토니오 살라자르에게서 따왔을까.

15, 16세기에는 브라질·인도 및 아프리카 연안 등 해외탐험을 통하여 제해국(制海國)으로 등장하여 스페인과 경합하였으나, 1580년 왕가의 분규로 스페인에 합병(1580∼1640)되었다. 이후 영국과 프랑스의 후원으로 독립을 회복하였고, 1910년 혁명으로 마누엘 2세(Manuel Ⅱ)가 폐위되고 공화국이 선포되었다.
1932년 이래 강력한 독재체제를 유지해온 살라자르(Salazar, A. O.)가 죽고 카에타노(Caetano, M.)의 독재가 계속되었으나, 1974년 4월 25일 청년 장교단의 무혈쿠데타가 성공하여 독재정치는 끝났다.
포르투갈 제1공화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다가 1926년 5월 28일에 군부 쿠데타로 무너졌다.
군부 세력은 포르투갈 헌법의 효력을 정지한 후 의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당의 활동을 금지했다. 그리고 공화국 정부에서 민주주의 세력과 자유주의 세력을 모두 쫓아냈다. 이후 주제 멘드스 카브사다스 주니우르(José Mendes Cabeçadas Júnior)가 총리와 대통령을 겸직하지만 처음부터 쿠데타는 특정 인물이 주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세력을 지닌 군부 지도자 간의 권력 투쟁이 일어났다. 카브사다스도 총리/대통령이 된 지 한달이 못 되어 사임하고 그를 대신해 마누엘 드올리베이라 고므스 다코스타(Manuel de Oliveira Gomes da Costa)가 총리/대통령에 올랐으나 그는 군부 체제가 아닌 군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주정을 원했기 때문에 역시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안토니우 오스카르 드프라고주 카르모나(General António Óscar de Fragoso Carmona)에 의해 쫓겨나 총리/대통령이 그로 바뀌었다. 그 뒤로도 군인들의 반란이 종종 있었지만 카르모나는 이들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Ditadura Nacional. 포르투갈의 군사 독재 체제이자 헌법 공백기. 한국의 국가재건최고회의처럼 이 시기는 군부 인사들이 국가의 주요 요직을 점하고 헌법도 없이 포르투갈을 통치했다.
1926년~1928년의 군사 독재(Ditadura Militar)와 1928년~1933년의 국가 독재(Ditadura Nacional)로 나눠 후자만을 국가 독재로 칭하는 경우도 있고 더 크게 보면 1926년~1928년의 군사 독재와 1928년~1933년의 국가 독재는 물론 군부 세력을 약화시키고 살라자르가 실권을 잡은 민간 독재로 전향되긴 했지만 이들과 본질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은 국가 체제인 포르투갈 제2공화국도 국가 독재 시기에 포함한다.


유럽의 합리주의와 곁들여, 이제 어느 한 조직이 전권을 장악하는 일이 없는 포르투갈은, 지난 날 한때 비록 독재에 신음하는 국가였지만, 망망한 대서양 연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먼 훗날까지 보석처럼 빛날 나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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