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social)

가시고기

by 바이칼호1 2023. 5. 7.

가시고기는 청정 일급수에서 산다. 그런데, 가끔 윗물에서 야영객들이 흐려놓는 물로 고통을 받는다.

청정수가 아니면 살기 힘든 가시고기는 고통스러워 하나, 다른 물고기들은 흐린 물을 더 좋아하며, 가시고기를 탓한다.

웃물 야영객이 흘린 온갖 부스러기와 오물을 더 좋아라 하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가시고기는 숨쉬기 조차 힘들어하며, 야영객이 떠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

다른 물고기들은 늘 불평불만하는 가시고기를 쫒아내거나, 죽이기로 한다.

다른 물고기들이 까탈스러운 가시고기가 사라지길 바라자 가시고기는 다른 물줄기를 찾아 떠난다.

어느날, 야영객들은 윗물에서 놀다가 아랫물에서 잘 먹고 노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다 잡아 먹는다.

ㅎㅎ


'소설(soci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소리, 소리꾼의 비애  (0) 2023.05.13
호랭이가 나타났을때 대처법  (0) 2023.05.10
세월호 참사후 변화  (1) 2023.04.16
하나씩 복구  (0) 2023.04.13
부활절 단상  (0) 2023.04.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