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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사업, 부업) 이야기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전망

by 바이칼호1 2023. 6. 27.

 

 
하나증권이 탄소배출권 시장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규제, 비규제 배출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자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하는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 SK증권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르면 하반기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자발적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개소할 경우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2021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 조성자로 선정됐다. 배출권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제시, 거래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거래유동성을 제고하는 역할이다.

지난해부턴 업계 최초로 자발적 배출권 시장 중개업무를 개시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관련 업무 신고를 받고 다음 달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같은 해 12월 싱가포르 탄소배출권 거래소 CIX(Climate Impact X)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장 정착 및 운영, 장외시장 경매 활성화 등의 부문에서 협업한다는 내용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크게 규제적(compliance), 자발적(voluntary) 시장으로 나뉜다. 규제 시장은 감축의무를 부여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으로 개인, NGO(비정부기구) 등 민간·공공부문의 참여가 제한된다. 

문제는 규제 시장이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0%밖에 거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보완적 성격으로 자발적 시장이 등장했다. 비의무대상 기업이나 공공기관, 개인 등이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발행된 크레딧(Credit)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쉘(Shell),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글로벌 자발적 배출권 사용량은 1억6600만 톤으로 집계됐다. 2012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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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전체 배출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치나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회사에 따르면 2030년 배출권 시장은 100~400억 달러(10~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 하나증권은 지난해 첫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탄소 크레딧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방글라데시 6개 주에 태양광 활용 정수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이 과정에서 약 100만 톤가량의 탄소 크레딧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회사의 역량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일 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MBA(최고경영자 과정) 그룹 30여 명은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를 방문했다. 회사의 ESG 경영과 탄소배출권 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듣기 위해 대학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자리다. 

다만 최근 경쟁사들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NH투자증권은 연초 탄소금융팀을 신설하고 지난 2월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에 직접 투자했다. SK증권은 지난 2021년 해외 인증을 받은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자체 탄소중립(Scope1&2 기준)을 이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르면 오는 하반기 가칭 ‘VCM 거래소’를 개소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예측된다. 상공회는 미 베라, 스위스 골드스탠더드와 같은 크레딧 품질 인증과 유통 두 업무를 맡게 된다.

홍용재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요소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생각한다”며 “ESG경영 기조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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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하나증권#자발적탄소배출권#VCM#탄소배출권#ESG경영#VCM거래소#대한상공회의소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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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www.greened.kr)
 
 
'탄소배출권' 가격이 해외에선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과 달리 한국은 갈수록 폭락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어 그 이유가 주목된다. 유럽연합(EU)은 수입품의 생산 시 발생한 탄소량을 추정해 세금을 매기는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CBAM)'를 도입할 계획으로, 수출에 집중된 한국의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향후 탄소배출권의 수요와 시세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선물거래소에서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선물계약 가격은 이달 20일 종가 기준으로 94.51유로(약 13만원)를 기록해 전년 동일(84유로) 대비 12.5% 올랐다. 2013년 6월 20일 시세(4.4유로)와 비교하면 약 21배 차이다. 반면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2022년물 탄소배출권(KAU22)은 이달 23일 1만6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이날 기준 2023년물 탄소배출권(KAU23)도 시세가 1만1000원에 그쳤다.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는 건 러시아 내부의 반란사태 등 내정 불안으로 천연가스 공급 우려가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 탄소배출권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국제적 이슈에도 한국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요지부동인 것은 돈을 주고 살 필요성이 적어서다. 한국에선 기업의 배출허용량 대비 탄소배출권의 무상할당 비중이 90%에 달한다. 기업이 돈을 지불하고 산 배출권은 그 비중이 10%에 그친다.

EU의 경우 탄소배출권 무상할당을 2026년부터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U는 CBAM을 2026년 도입할 방침이다. CBAM은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의 탄소배출량 추정치를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해 세금을 부과하는 일종의 '무역장벽'이다. EU보다 탄소규제가 느슨한 국가에 소재한 기업들이 얻는 가격경쟁력을 줄이고자 하는 포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부터 수출기업은 수출품 내재 탄소배출량의 기준초과분만큼 EU에서 발급하는 CBAM 인증서를 구입해야 한다. CBAM 인증서 구매 비용은 유럽과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 차이가 클수록, 유럽의 탄소배출권 무상할당 비율이 낮을수록 늘어난다. 또, 원산지에서 탄소세나 ETS에 따라 탄소가격을 부담한 경우에는 감면된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오는 2026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에 유상할당 비중을 높이는 등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금융사 중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동향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2021년 그룹 ESG 비전인 '빅 스텝 포 투모로우(Big Step for Tomorrow)'를 수립, 지난해 4월 개최된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1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의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의 투자와 중개를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감축프로젝트 초기투자를 통해 배출권 생성·거래소 유통 등 산업 전반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증권은 이달 21일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주한미국대사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및 주요 대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의 동향 및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나증권의 실제 투자사례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비즈니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와 이슈 등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하나증권은 탄소배출권 시장이 금융투자의 주요 섹터가 된 원자재시장처럼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혁 하나증권 글로벌마켓운용실장은 지난 20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은행이 공동 주최한 '녹색금융컨퍼런스'에 참여해 "투자자 관점에서 봤을 때 탄소배출권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굉장히 선별적으로 집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한국의 산업 구조를 보면 중간재 수출 및 제조 기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결국 수출향 기업들이 넷제로(탄소중립)에 대한 도전과제는 앞으로 자명하게 올 것이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역량이 되는 기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 역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하나증권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관 블룸버그NEF 한국·일본 리서치센터장도 "정책을 통한 펀더멘털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또 자본시장 쪽에서의 인플레이션 헤징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2030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해 약 140유로(약 20만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불룸버그는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약 194조달러(약 25경200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탄소배출권 트레이딩 및 중개는 물론, 배출량 측정 및 감축방안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회사는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은 낮은 비용으로 감축 의무를 달성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 효율적인 감축 의무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거래가 뜸해서 그렇지 애시당초 탄소배출권 시장이 열려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미미 거래, 즉 매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매도측 매수측이 만나는 곳이 시장이다. 탄소배출권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서 가격을 형성한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은 톤당 10000원에서 30000원에 거래된다.
유럽은 80유로에서 100유로에 거래된다.
 
그러나, 향후 탄소배출권은 기후변화에 따라 많은 가격 상승과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권 ETF투자 (유진투자증권_20210623_B_buykkang).pdf
1.49MB

https://offset.energy.or.kr/popup/calculator08.do

한국에너지공단 산업 발전부분 배출권거래제

offset.energ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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