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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답지 않은]

청계산

by 바이칼호1 2023. 5. 22.

허위허위 청계산에 올랐더니
산새도 떠났는가 고갯마루 헛헛하다
수런수런 반기던 산목련도
작약 태양에 지고 없네

한세상 다하여 돌아와보니
충신이 사라진 옛터에
한줄기 바람이 휘돌아 간다

바람따라 나도 돌아가리라
맑은 산 청계산이 부처이고
부처가 곧 사람인 것을
정토사 스님찾아 무엇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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